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토브리그" 인생은 9회말 2아웃부터! 줄거리, 결말, 리뷰

by 꾸꾸아뜨 2025. 1. 23.

스토브리그 포스터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방영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스포츠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야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지만, 단순히 스포츠 승부에 그치지 않고, 조직과 인간의 성장, 그리고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냈습니다. 스토브리그는 시청자들에게 야구의 열정과 더불어 팀워크와 리더십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스토브리그, 그 뜨거운 시즌의 줄거리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변화와 혁신의 상징이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최하위 팀 드림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드림즈는 몇 년째 리그 꼴찌를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잃고, 심지어 해체 위기까지 내몰린 팀입니다. 그런 드림즈에 새로운 단장이 부임합니다. 바로 백승수(남궁민)입니다.

백승수는 이전에 아이스하키, 핸드볼, 펜싱 등 다양한 스포츠팀을 맡아왔던 인물로, 리그 우승과 해체를 모두 경험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철저히 현실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그의 스타일은 처음엔 팀원들과 갈등을 일으키지만, 점차 팀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백승수의 첫 번째 목표: 팀 체질 개선
드림즈의 문제는 단순히 경기 성적이 좋지 않은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팀 내부의 비효율적인 시스템과 성과 없는 고액 연봉 선수들, 게다가 부패한 프런트 조직! 이 모든 요소가 드림즈를 꼴찌 팀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백승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호한 결단을 내립니다. 

1. 베테랑 선수 방출과 갈등

드림즈의 간판스타였던 베테랑 선수 임동규(조한선)는 팀 내 최고 연봉을 받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백승수는 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임동규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립니다. 팀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충격에 휩싸이고, 팬들 또한 백승수의 결정을 비난합니다. 하지만 원래 드림즈의 소속이었던 1 선발투수 강두기(하도권)와 김관식이 임동규와 트레이드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팀 내의 반응은 놀랍고 뜨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백승수단장의 결단력과 업무능력에 놀라고 인정하게 됩니다.


2. 신입 선수 영입과 성장

백승수는 팀의 미래를 위해 신입 선수들을 대거 영입합니다. 특히, 유망한 투수 유민호(김도현)와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팀의 분위기를 쇄신합니다. 유민호는 초반에는 부진하지만, 백승수와 이세영의 끊임없는 격려와 지원 덕분에 점차 성장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습니다.


3. 내부 비리와 권경민 부사장과의 대립

드림즈의 모기업인 재송그룹의 부사장 권경민(오정세)은 드림즈를 해체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는 드림즈의 적자 운영을 문제 삼으며, 백승수의 혁신적인 운영 방식에 반발합니다. 백승수단장은 권경민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그는 투명한 경영과 결과로 반격하며 팀을 지켜냅니다.

4. 드림즈의 재도약

드라마 후반부에서는 드림즈가 점차 안정된 체계를 갖추고,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가장 큰 팀워크의 변화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백승수의 리더십을 인정하며, 하나로 뭉치게 됩니다. 드림즈의 팬들 또한  지지하게 되고, 성적뿐 아니라 팀의 진정성이 팬들에게 전해지며, 드림즈는 다시금 사랑받는 팀으로 거듭납니다.

 

뜨거웠던 스토브리그의 마지막 결말

백승수 단장은 임동규를 다시 드림즈로 트레이드해서 데려오기로 합니다. 임동규는 드림즈로 돌아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동료들과 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반면, 결국 드림즈는 권경민사장의 기자회견으로 해체의 위기를 맞이하고 백승수단장은 재송그룹회장을 찾아가 일주일을 시간을 달라며 팀을 매각하겠다 합니다. 앙숙이었던 권경민사장도 결국 백승수 단장을 돕게 되고 일주일이란 기간 동안 팀을 매각하겠다는 백승수단장의 계획은 PF대표이사 이제훈을 찾아가 정말 치열한 프레젠테이션 끝에 PF기업이 인수하기로 하면서 성공하게 됩니다.

 

이렇게 새로 태어나게 된 드림즈.  

 

하지만, PF의 인수조건은 안타깝게도 백승수단장은 고용승계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내부고발자의 처우는 냉담했고 우려가 가득한 결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결국 백승수 단장은 마지막 드림즈의 PF인수로 끝을 맺습니다. 권경민사장은 그동안의 설움을 던져버리고 큰아버지의 회사에 멋지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결국 초반에 백승수 단장과 마찰이 심했던 드림즈 운영팀도, 선수단도, 코치와 감독들도 백승수단장을 돕고 백승수단장을 인정하고 결국 오합지졸이었던 드림즈를 하나의 팀으로 뭉쳐서 완벽하게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드림즈는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장면으로 드라마는 마무리하게 됩니다. 

 

 

치열했던 드림즈, 리뷰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단순히 야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드라마가 아닙니다. 꼴찌를 기록하며 해체 위기에 몰린 프로야구팀 드림즈와 그 팀을 변화시키기 위해 부임한 단장 백승수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과정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백승수는 기존 스포츠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정적이고 감정적인 리더가 아닙니다. 그는 철저히 현실적이고 냉철한 판단으로 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인물로, 새로운 리더십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팀의 간판스타였던 임동규를 방출하는 장면입니다. 팬들에게는 사랑받는 스타였지만, 팀 전체의 성장을 위해서는 과감히 그를 떠나보내야 했던 백승수의 결단은 단장의 고뇌와 책임감을 잘 보여줬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은 유망한 신입 선수 유민호의 성장 과정입니다. 초반에는 부진했던 유민호가 백승수와 운영팀장 이세영의 지지를 통해 점차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는 모습은 팀워크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현실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들 덕분입니다. 백승수라는 독특한 리더를 중심으로, 이세영, 한재희 같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며 극에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특히 남궁민의 섬세한 연기와 박은빈의 열정적인 연기가 돋보였으며, 오정세가 연기한 권경민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스토브리그는 스포츠 드라마의 한계를 넘어 조직의 문제와 리더십의 본질을 탐구한 명작입니다. 단순히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드라마가 아니라, 변화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